 겨울산 스케치  게1 동백1 설화(1) 설화(2) 부채 신덕해변의 정 여수 오동도 동백관 전시실에서 2009.7.25-2009.8.20까지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 추진위원장이며 한국미협회원인 강종래 화백의 ‘새로운 제안전‘ 이 개최되었다. 여름 휴가차 들렀던 오동도에서 우연히 좋은 그림과 작가를 만나게 되었다. 그림은 디자인에 영감을 주는 원천이다. 몇 작품 소개한다. 이번 전시의 중심에는 한국화와 서양화의 경계지움을 허물고 화선지를 떠나 캔버스와 아크릴 등 이질적인 예술적 질료의 만남이 자리한다. 이는 경계를 허물어 낸 만큼 조형의 폭을 넓히고 구상과 추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회화의 새로운 진술법이다. 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 대상과 대상, 안과 바깥, 맺힘과 풀림까지도 관계지어 자유롭고 평화로운 일상적 만남까지 주선하고 있다. 서로 맞서 대립하는 만남이 아니라, 서로를 밀어주고 풀어주는 열려있는 진행형의 만남이다. 그의 작품은 한곳에 머물러 있는 고답적인 닫힌 눈이 아니라 늘 새롭게 깨어나는 열린 눈, 경계지움을 허물어 낯설게 보이는 것 같지만 한결같이 낯익은 포근하고 정겨운 우리의 가슴과 따뜻한 눈에 대한 성찰이 담겨있다. 그 중 하나가 구상이라면 다른 하나는 가슴과 눈의 오버랩되어 있는 추상이다. 전자가 전통적인 회화의 정서를 응집한 그의 뿌리라면, 후자는 그 뿌리를 바탕으로 거듭나려는 구도적인 탐색과 모색의 결과다. 강종래 화백의 그림은 오랜 관습의 틀을 깨고 한국화의 새 길을 모색하여 우리의 찌든 삶을 정화해 주는, 햇살 고요한 아침을 열어주는 그림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