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ing = 상품이나 서비스 환경에 유일하고 독특한 개성을 부여하는 일

브랜드라는 말을 듣게 되면 우리는 대부분이 소니, 애플, 벤츠, BMW, 루이 뷔통, 샤넬 등을 생각하게 된다.

브랜드에는 일반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표시하는 상표의 개념이 존재한다. 반면 브랜딩은 브랜드의 동사형으로서 "브랜드화"라고 할 수 있으며 풀어서 말하면 "경쟁사회에 있어서 타사와 차별화하고 독자성을 확립하는 행위"이고 한편으로는 자사의 상품이나 서비스 환경의 향상과 균일화, 커뮤니케이션의 명확화를 지향하여 부가가치를 향상시키는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다.

사람들은 좋아한다, 싫어한다, 선량하다, 나쁘다 등의 이미지에 따라서 행동을 일으키고 있다고 할때 사람들이 갖는 이미지는, 오감(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에 의해 형성되고 있다. 그 중이라도 외부에서 오는 정보 중에 70%를 '시각'이 차지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시각에 소구하는 아이덴티티 디자인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브랜딩디자인은 단순히 디자인과 브랜드를 합쳐놓은 용어가 아니라 그 나름의 독자성을 갖는 것이다.

기호학에서는 브랜딩디자인을 '브랜드 담화'라고 하여 문자와 이미지, 색 그리고 소리로 구성되는 가능세계를 일컬으며 대표적인 것이 로고/심벌이다. 로고는 브랜드의 조직적인 가시성을 통해 경영 철학, 기업의 미션 등을 소비자에게 어필한다.

디자이너는 creator의 자질도 중요하지만 비즈니스를 디자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한다. 디자이너는 개인적 예술작품을 창작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적으로 기업이나 상품의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브랜딩디자인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앞서야 한다.

여기 둥근런 빨간 원이 있다고 하자. 사실 그런 원은 누구나 그릴 수 있고 색도 칠할수 있을 것이다. 반면 어느 정도 훈련을 받아야만 빨간 원반을 일본의 브랜드로 이해 한 후 스토리텔링을 부여하여 일본의 역사,풍토,인구를 유추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와 차별화하여 그들의 민족성과 호전성등도 브랜딩해 내게 된다.

로고 또는 포스터에 브랜딩이 부여된다는 것은 단순해 보이는 시각적 자질에 인물과 모험 그리고 색과 소리 등 새로운 가능세계에 현저한 특징을 부여하여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들이고 상상을 유발하며 그 상상을 풍부하게 한다.

디자이너여 이제부터라도 학제적 연구에도 관심을 기울이자. 브랜딩디자인은 여러분에게 인문학적인 사유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