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19일자 주말매거진 섹션을 통해 국내 언론 사상 처음 선보인 '수퍼 파노라마 시스템'(SPS·4개의 면을 이어서 인쇄하는 방식)이 독자와 재계로부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독자들은 "재미있다" "눈길이 확 간다" "신선했다"는 반응이다.

조선일보에 의하면 기업들은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힘이 강해 내부 지면 주목도가 늘어날 것이라며 반겼다. 롯데백화점의 조영제 판촉팀장은 "시선 집중 효과가 상당히 좋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광고에는 더없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의 허태열 상무는 "기업 입장에서 사운(社運)을 걸고 광고에서 승부를 걸 일이 있다면 조선일보 SPS에 관심이 갈 것 같다"고 했다.

신세계그룹 박찬영 상무는 "기사와 광고가 완전분리돼 각각의 주목도와 신뢰도가 훨씬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고위 관계자는 "안에 엄청난 뭔가가 있을 것 같은 두근거림을 준다. 버즈 두바이 광고가 세로로 들어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다른 상당수 기업들도 "관심유발이나 광고효과 측면에서 정말 좋은 기법"이라는 호평을 쏟아냈다. 현대자동차 노진석 상무는 "조선일보가 확실히 앞서간다"며 "재계에 큰 이슈와 화제가 되고 있다"고 했다.

언론학계에서도 신문광고 지면 활용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김민기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오늘 조선일보의 '파노라마' 광고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며 "정체기에 빠져 있는 신문산업에서 조선일보가 이런 새로운 시도와 노력을 한다는 것 자체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