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중심에는 문화 디자인관, 서울 디자인관, 도시 디자인관 3개의 전시장으로 나누어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문화 디자인관의 ‘한중일 생활전’은 한·중·일 3국의 디자인을 통해, 동양 디자인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홍보하는 전시였다. ‘가족의 대화공간’을 주제로 각국 대표 디자이너가 현대적 생활 양식에 맞게 디자인하였다.

기와 조명(Wa Light)/Chang Yung Ho/Korea

슌(SHUN)시리즈 소파 디자인/ Shi Zhenyu/ China

카제(Kaze) /Masayuki Kurokawa/ Japan

넓은 공기(Enlarged Bowl)/Mori Masahiro/Japan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한 하얀색 소반을 카메라에 담아오고 싶었지만, 무슨 연유인지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다.
3국의 디자인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보니, 비슷한 듯 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느낌이 있었다.
한국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인간미가 느껴지는 디자인, 중국은 고유한 전통미를 잘 살리면서도 은근한 화려함으로 큰 기상이 느껴지는 디자인, 일본은 단순하고 절제되어 있지만 창조적인 디자인으로 각국이 다양한 느낌을 표현해 냈다.

서울 디자인관에서는 서울디자인자산전과 서울의 브랜드전을 진행하고 있었다. 디자인 자산전에서는 2009년 서울시에서 선정한 ‘서울디자인자산 51점’을 선보이는 전시로 서울이 갖고 있는 현재와 미래의 디자인을 볼 수 있다.

한국 전통 보자기를 이용한 비디오 아트 작품.

한양 민화(Hanyang Folk Paintings)


또한, 서울의 브랜드전은 삼성, LG를 비롯한 국내 대표 브랜드가 참여하여 첨단 IT기술과 디자인의 접목을 볼 수 있다. 서울 디자인관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레산드로&프란체스코 멘디니가 세계디자인수도로서 서울디자인의 위상을 상부의 탑으로 표현하여 설계하였다고 한다.

서울 디자인관 출구에 놓여있는 갓모양의 벤치와 계란모양의 의자.

도시 디자인관에서 진행한 WDC세계디자인도시전에서는 서울을 비롯한 세계 각 도시가 나아가야 할 친환경적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방향과 디자인 개발을 통한 도시 변화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WDC세계디자인도시전 입구.

WDC세계디자인도시전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 도시 디자인전은 동양 전통 개념에 의해 건설된 서울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 신도시를 제안하며, 현재와 과거 세계도시 서울등을 소개한다.

도시 디자인전에 전시되어 있던 신시청사의 건축 디자인 모형.

그밖에도 광화탑이라든지 서울의 랜드마크로 삼을 만한 다양한 조형물들의 디자인을 볼 수 있다.